• ▲ 전자현미경으로 관찰된 노로바이러스ⓒ부산시 제공
    ▲ 전자현미경으로 관찰된 노로바이러스ⓒ부산시 제공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설승수)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관내에서 식수로 이용되는 지하수에 대한 위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시 당국은 식품제조가공업체, 50인 미만 급식소(유치원, 복지시설) 등 20곳을 선정해 올해 4월말부터 10월말까지 지하수의 물을 채취한 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한 병원체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시 설사·구토·복통·메스꺼움·발열 등을 유발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미량의 바이러스 입자로도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학교, 노인복지시설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모인 다중시설에서 감염 전파력이 빠르다.

    국내의 몇몇 대형 식중독의 원인이었던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 가능해 겨울철 지하수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감시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노로바이러스 실태 조사 결과 △20곳 모두 노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고 △대장균도 식품접객용 음용수 기준에 모두 음성이었고 △잔류염소농도, 탁도, pH 모두 기준이하로 나타났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겨울철에 환자가 급증하며 예방 백신 뿐 아니라 치료제도 없기 때문에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지하수는 끓여 마시고 어패류의 섭취 시 익혀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독장치 설치 상담 안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051)309-2814, 2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