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案보다 1083억원 증액 성과
  • 울산시 청사 전경.ⓒ울산시 제공
    ▲ 울산시 청사 전경.ⓒ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2017년도 국가예산에서 울산 투자 국비로 2조5074억원 편성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16년 2조3103억원에 비해 1971억원 증액(8.5%)된 규모로, 2년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내년도 국비의 증액 확보는 부산시, 경남도 또한 같은 현상으로, 이는 4000억원대에 달하는 이른바 '최순실표 예산' 삭감에 따른 광역지자체의 공통된 분배 효과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울산시는 지난 2일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41건의 주요사업에 총 1083억원을 정부안보다 증액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 국가예산 확보액 2조5074억원 가운데 국고보조사업은 512건 8535억원이고, 국가시행사업은 39건 1조6539억원이다. 당초 울산시에서 신청한 정부예산 반영목표인 2조3378억원에 비해 1696억원(7.3%)을 초과 달성하는 이례적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에 280억 원 전액을,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지방노동위원회 울산 설치를 위해 12억원을 확보했다. 권역심뇌혈관센터 설치를 위해 15억원, 무거 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에 9억원, 반려동물문화센터 조성에 21억원, 제2실내체육관건립에 84억원, 울산시립도서관 건립에 49억원을 반영했다.

    또 태풍 ‘차바’ 및 지진으로 발생한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올해 827억원 예비비와 국민안전처, 행정자치부 지원예산 약 280억원 지원에다 내년도 국비로 태화시장 배수펌프장 설치사업 10억원, 태화강 둔치 피해시설물 정비사업 10억원 등 예방사업을 확보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동력사업 추진을 위해 ‘3D 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 신규 건립비 10억원, ICT 융합 Industry 4.0s 조선해양 142억원,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설치 73억원, 조선해양 및 육상 플랜트 HSE 시스템 개발 11억원 등도 반영됐다.

    지역 제조기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할 수 있는 R&D사업도 대폭 포함됐다. 비식용 그린카본기반 바이오슈가 대량생산 기술개발에 30억원, 울산게놈프로젝트에 17억원, 분리막 소재 평가 표준화 및 공정실증화 기반 구축사업 10억원, 자동차-화학 융합산업기술개발에 15억원 등이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또한 1조5559억원이 반영됐다.

    사고 다발 및 상습 정체로 교통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언양~영천 고속도로 확장사업에 국회 증액분 60억원을 더한 총 1411억원을 확보돼 2018년까지 완공시점에 무리가 없게 됐다. 

    동서축 교통망을 확충하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사업에도 3813억원이, 도심 혼잡구역인 상개~매암 도로개설에 48억원, 옥동~농소 도로개설에 162억원이 확보됐다. 이와 함께 물류교통의 지선인 산업로(신답교~경주시계) 확장에 62억원, 울산신항 건설사업에 1525억원이 반영됐다.

    철도사업으로는 동해남부선(울산~부산, 울산~포항) 복선전철화 사업에 각각 3256억원, 3375억 원, 울산항 인입철도 사업에 660억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내역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도시기반 인프라를 신규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