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 국고예산 4조2449억에다 국가시행사업 2조8012억
  • ▲ 경남도 청사 입구 모습.ⓒ경남도 제공
    ▲ 경남도 청사 입구 모습.ⓒ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7년도 정부예산 가운데 도의 국가지원 예산과 국가시행사업비를 합친 국비가 올해보다 6.5% 늘어난 역대 최다 규모인 7조461억원이라고 밝혔다.

    국회에서 이날 확정한 2017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도의 국고예산은 4조2449억원(국고보조사업 3조3983억원·지역발전특별회계사업 846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59억원(5.6%) 늘었다. 

    국가시행사업 금액도 2조80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29억원(7.8%) 증액됐다.

    주요사업별로 살펴보면 경남미래 50년 사업 지원을 위한 주요사업에는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256억원, 로봇비즈니스밸트 조성사업 130억원,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지원 55억원, SW융합클러스터 조성 21억원 등이다. 

    5대 신성장동력산업의 가속화를 위한 조선해양플랜트 경제협력권 산업 지원에 57억원, 나노융합소재 육성 지원 48억원,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25억원, 항노화바이오산업 육성 지원 23억원, 주력산업(항공․지능형생산기계·풍력) 육성 지원 98억원도 포함됐다.

    서부대개발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도모를 위한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조성사업에 29억원,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 20억원,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205억원, 영국 애버딘대학교 설립 지원 9억원 등도 마련됐다.

    경남미래의 희망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산업맞춤형일자리창출 지원에 85억원, 일자리 희망센터 35억원 등이 확보돼 청년들의 안정적 취업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재난으로부터의 도민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하천재해 예방사업에는 471억원, 재난 위험지구 정비사업 366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176억원, 생태하천 및 고향의 강 조성사업 569억원 등 재난대비 예산도 적절히 반영됐다. 

    도내 SOC(사회간접자본) 주요사업으로 꼽히는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에 5357억원, 김해~부산 외곽순환 고속국도 건설 3695억원, 동읍~봉강 등(국지도11개노선)건설 762억원, 거제~마산 국도5호선 건설 397억원, 죽계~진전 국도14호선 건설 316억원,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335억원, 제2안민터널 건설 96억원 등이 내년 국비로 투입된다.

    경남도는 2017년 국고예산 확보를 위해 올해 초부터 류순현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병필 기획조정실장을 부본부장으로 해 ‘국고예산 확보 특별대책본부’를 구성, 국고예산 확보를 위해 애써왔다.

    지난 9월 중순에는 홍준표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과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현안사업별로 정부부처에 공동 대응하는 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류순현 행정부지사는 “이번 국고예산 확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경남미래 50년 사업과 각종 현안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채무제로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시행하는 흑자 도정 기조와 사상 최다로 확보한 국비예산의 시너지를 통해 당당한 경남시대를 이어가겠다”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