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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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진행되고 있는 '역적 홍길동' 촬영 모습.ⓒ하동군 제공
    ▲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진행되고 있는 '역적 홍길동' 촬영 모습.ⓒ하동군 제공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이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참판댁에서는 올들어 인기리에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어 현재 방송 중인 '푸른 바다의 전설'이 배경무대로 활용됐다.

    그 이후  내년 상반기 방송될 '조선엽기 연애사?엽기적인 그녀' 촬영팀이 다녀갔고, 최근에는 내년 1월30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는 MBC 월화 미니시리즈 '역적 홍길동'이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을 마무리했다.

    3일 하동군에 따르면 '역적 홍길동' 촬영팀은 최참판댁 일원에서 극중 주인공 홍길동이 어릴 적 머슴으로 살던 대가집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촬영했다.

    앞서 최참판댁에서는 SBS 판타지 로맨스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주인공 전지현·이민호가 극중 담소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지난 9월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조선엽기 연애사?엽기적인 그녀' 남녀 주인공 견우(주원)와 혜명공주(오연서)의 사랑 이야기 일부 장면을  이곳에서 화면에 담았다.

    지난 7월에는 박보검·김유정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KBS2 미니시리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라온(김유정)이 최참판댁 지붕에서 닭을 잡다가 떨어지는 장면의 배경도 이곳이었다.

    최참판댁은 지난 2004년 SBS 대하드라마 '토지' 촬영 이후 지금까지 수십 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찍었던 촬영지로 꼽힌다.

    동학혁명에서 근대사까지 우리 한민족의 대서사시인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최참판댁에는 한옥 14동으로 옛 모습이 재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