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가스같은 분들 때문에 보수정당은 늘 곤경"
  • ▲ 지난 10월13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합천군 덕곡면 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한 뒤 밭에서 마늘심기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경남도 제공
    ▲ 지난 10월13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합천군 덕곡면 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한 뒤 밭에서 마늘심기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경남도 제공

    홍준표 지사는 11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사태는 이미지 정치가 빚어낸 참극”이라고 규정한 글을 올렸다.

    홍 지사는 "집에 불이 났으면 모두 힘을 합쳐 불 끄는데 진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난 집에 콩 주우러 다니는 분들이 새누리당에는 참 많다"며 "어려울 때마다 틈새를 비집고 올라오는 연탄가스같은 분들 때문에 보수정당은 늘 곤경에 처한다"고 했다.

    이어 “본질을 알았으면 이제부터라도 차분하게들 대응하시라"고 지적한 뒤 "외환위기, 차떼기 파동, 탄핵 역풍 등 보수정당의 존립 위기를 겪은 사건들이 많았지만 우리는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되새기며 트럼프 시대를 맞은 한국의 위기를 돌파하는데 모두 힘을 모으자”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