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헤이룽장성 가려다 100유로, 100달러, 100위안 지폐 다량 소지 적발
  • ▲ 러시아 극동 지방에서 한 북한여성이 3만 달러가 넘는 현금을 밀반출하려다 국경수비대에 붙잡혔다고 한다. ⓒ채널Y 관련보도 화면캡쳐
    ▲ 러시아 극동 지방에서 한 북한여성이 3만 달러가 넘는 현금을 밀반출하려다 국경수비대에 붙잡혔다고 한다. ⓒ채널Y 관련보도 화면캡쳐


    러시아 극동 지방에서 한 북한 여성이 3만 달러(한화 약 3,300만 원) 상당의 외화를 밀반출하려다 적발돼 재판에 회부됐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인터넷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러시아 인터넷 매체 ‘아무르 인포’를 인용, “지난 8월 초 아무르州 블라고베셴스크의 식당에서 일했단 북한 여성 림 모 씨가 中헤이룽장성 헤이허로 외화를 밀반출하려다 러시아 국경 수비대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북한 여성 림 씨는 100유로 지폐 245장, 100달러 지폐 25장, 100위안 지폐 18장 등을 소지하고 출국하려 했다고 한다. 당시 림 씨는 러시아 세관원에게 “소지하고 있는 현금이 없다”고 말했다가 몸수색을 통해 적발됐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림 씨는 ‘불법 현금운송’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밀반출하려던 금액의 3~10배에 달하는 액수의 벌금형 또는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가 전한 소식이 눈길을 끄는 것은 일반적인 북한 주민이나 해외 근로자들이 지니기에는 너무 큰 금액의 외화를 밀반출하려 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적발된 림 씨가 러시아에 있는 북한 외화벌이 조직의 현금 전달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