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미국LA 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한 도내 35개 업체들이 1억 7000만불의 농수산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경남도 제공
    ▲ 경남도가 미국LA 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한 도내 35개 업체들이 1억 7000만불의 농수산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미국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한 도내 35개 수출업체가 1억 7900만 불의 농수산물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출 성과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지난해에 체결한 수출계약 이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도는 전했다.

    이는 경쟁력 있는 제품 발굴을 위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수출 인프라 구축 지원 등 도의 지속적인 수출농업 육성 정책 추진이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진병영 부위원장과 김부영 의원도 함께 참석해 도내 농수산식품의 수출현장을 확인하고 수출업체를 격려했다.

    행사장을 찾은 교민들과 관광객들은 도내 지역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기능성 차와 항노화 제품에, 또한 젊은 층들은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파라면와 양파떡볶이를 개발한 합천유통은 이번 엑스포에서 5000만 불의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건강음료인 백비탕과 천비음료 등을 생산하는 생생바이오텍은 500만 불, 고박사고등어와 백조기 등 냉동 수산물을 생산하는 청해물산은 300만 불, 동백오일과 기능성화장품을 생산하는 (주)한국동백연구소는 100만 불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그 외 전통식품을 포함한 항노화 식품과 기능성 식품 등을 생산하는 참가업체들도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바이어들과 수출의향서 체결을 이끌어냈다.

    도는 이번 수출의향서 체결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제품 디자인 개발과 생산시설 현대화, 국가별 제품 통관 등에 대한 교육 지원, 가공 농식품 수출전문업체 200개소 육성 등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 앞서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노스게이트 마켓과 노스게이트 트레이딩을 방문해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협의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Marco Gonzalez 회장과 Ken Choi 사장은 도내 농식품에 남다른 애정을 표했으며, 특히 바비큐 소스 등은 멕시칸계 소비층에게 익숙하기한 하면 큰 폭으로 소비가 증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도내 생산 제품에 대해 노스게이트 마켓 자체상표를 이용한 제품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도내에서 생산하는 어묵을 이용한 즉석식품 코너 운영도 긍적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도내 수출업체들이 교민을 중심으로 한 한인시장에서 현지시장으로 수출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소비시장 변화와 현지 소비자의 기호 등을 파악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품질 좋은 상품을 만들어 미국 소비자가 구매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