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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과거 낙태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유부남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박 모(25)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경 부산 자신의 자택에서 4개월 전 이별한 여자친구 최 모(27)씨에게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과거에 낙태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50여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교제상대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최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박 씨가 이에 분노해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