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주시청 제공
    ▲ ⓒ진주시청 제공


    경상남도 진주시의 4대 복지 시책인 다 함께 잘 사는 '좋은세상', 아이가 즐거운 '장난감은행',  공부가 재미있는 '진주아카데미', 모두가 편안한 '무장애도시'가 정착 단계에 들어서며 전국적인 복지 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미 타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진주시 4대 복지 시책'을 들여다 본다. 

    ▲다 함께 잘 사는'좋은세상'
    다 함께 잘 사는 '좋은세상'은  복지사각지대와 저소득층 등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 전국 최초로 공공예산 투입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재능기부, 노력봉사 등 지역 내 복지자원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다 함께 잘 사는 '좋은세상'을 만들어가는 전국 최초, 전국 유일의 진주시만의 독특한 시책이다.

    '좋은세상'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는 진주시 좋은세상협의회는 2011년 8월부터 5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2년 1월 출범했다. 900여 명의 회원들을 주축으로 선제적으로 위기상황에 놓인 가구를 찾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의 주요 욕구인 집수리, 도배․장판 교체, 방한방풍사업 등은 재료비만 들이고 전문기술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으며 의료 취약계층에게는 의료지원단을 통한 진료 지원을 해 오고 있다.

    이 외에도 생필품, 난방유, 출산용품 지원 등의 물품․생계지원, 축구교실, 의료, 이․미용 등의 재능기부와 집안청소, 외출동행, 목욕봉사 등의 재가 봉사 및 공연, 영화관람 등 문화․정서지원까지 그 동안『좋은세상』을 통한 복지서비스 제공 실적은 9만여 건에 달한다.

    또한 매월 읍면동 단위로 '좋은세상'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협의회 주관으로 33개 결연기관․단체와 의료봉사, 물리치료, 틀니세척 및 수리, 안경수리, 보청기 수리, 이ㆍ미용, 중식(짜장면)나눔 등 찾아가는 맞춤형 봉사활동과 주택보수, 전기수리, 보일러 점검 등의 전문기술 봉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욕구를 가진 서민들의 실질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좋은세상'은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수없이 많은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하고도 공공예산은 투입하지 않고 시민 전체의 마음과 정성, 행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돈 안드는 복지가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까지 '좋은세상'을 통해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은 19억 여원에 달한다.

    '좋은세상'은 지난해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예산절감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하여‘대한민국 복지도시부문’대상,‘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문화복지부문’최우수, 경상남도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대상’을 수상 하였으며 지난 5월에는 행정자치부의 각종 시책 우수사례 중 널리 공유․확산 시킬 필요가 있는 우수시책으로 선정되어 전국 지방자체단체에 소개되는 등 대한민국 복지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진주시 '좋은세상'복지재단이 출범하여 '좋은세상'과 연계한 저소득층 자원 발굴 및 지원, 복지분야 프로그램 개발, 복지시설 운영, 기부문화 활성화 등 지역복지 컨트롤 타워 역할과 어려운 이웃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 ▲ 장난감 은행 놀이공간 전경사진ⓒ진주시청 제공
    ▲ 장난감 은행 놀이공간 전경사진ⓒ진주시청 제공


    ▲아이가 즐거운 장난감은행
    진주시 4대 복지시책의 하나인 아이가 즐거운 '장난감 은행'은 부모의 양육능력과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저출산 등의 사회적 문제와 핵가족화로 인한 부모역할, 육아지원 등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육아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육아고충 해소를 위해 지난 2011년 6월에 시청 내 처음으로 개소했다.

    이어 2012년 8월 서부지역에 '무지개동산'이 문을 열었고, 동부지역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하여 2014년 4월에 ‘은하수동산’이 개소하였다. 이어서 혁신도시인 충무공동에도 2015년 3월 장난감은행을 개소하여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권역별 장난감은행의 기반이 구축되었으며, 내년에는 남부권 지역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천전지구에 1개소를 더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

    '장난감 은행'은 연회비 2만원으로 회원 가입만 하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장난감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으며, 단순히 장난감을 빌려가는 대여공간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부모의 보호 안에서 또래와 어울리며 건전한 사회성을 기르는 전인교육의 놀이터 역할과 함께 자녀 양육이나 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고 있다.

    한마디로 장난감은행은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하는 놀이체험 교실, 영유아놀이터, 육아사랑방, 가족 주말 체험, 나눔 장터, 문화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복지공간이다.

    또한 육아종합지원센터(은하수동산)에서는 '시간제 보육실'을 운영하여 건강상의 이유나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아이를 맡길 수가 없어 난감할 때 육아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으며 보육도서관을 함께 운영하여 두 자녀 부모의 편의성 제고 및 영유아와 어린이간의 통합교육으로 인성교육 효과도 거양하고 있다.

    장난감은행을 개설한 지 5년여 만에 이용자가 28만 명에 달하며 1일 500여 명이 장난감은행을 찾고 있어 이제 시민들의 생활 속에 자리를 잡고 실질적인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시의 장난감은행이 육아문제해결의 모범사례가 되면서 지난해 2월에는 청와대에서 개최된 저출산 고령화 대책회의에서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이창희 진주시장이 그 사례를 발표, 전국지자체의 관심과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10월에는 제1회 행정자치부 창의행정 부문에서 획기적인 육아 복지시책을 펼친 것으로 평가되어 우수상을 수상했다.

  • ▲ 이창희 진주시장이 진주 아카데미에서 학생과 학부모와의 대화시간을 가지고있다.ⓒ진주시청 제공
    ▲ 이창희 진주시장이 진주 아카데미에서 학생과 학부모와의 대화시간을 가지고있다.ⓒ진주시청 제공


    ▲공부가 재미있는 진주아카데미
    진주아카데미는 이창희 진주시장이 진주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진 지방도시의 교육경쟁력과 정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인재육성을 통해 옛 교육도시의 명성을 회복하고자 만든 진주시의 독창적인 교육지원시책이다.

    2012년 5월 개관이후 지금까지 4주년을 맞이하며 7만 4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의 참여와 호응 속에 성장, 발전하고 있으며 타지자체의 교육복지 롤모델이자 진주시민의 자부심으로 그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진주아카데미는 1년이 넘는 준비기간 동안 교육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등 각 분야의 의견수렴을 거치고 비교 견학을 통해 아카데미의 운영방침을 수립, 2012년 5월 29일 진주시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로 개관했다.

    2012년 4개 분야 14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경쟁력 있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신설, 확대하여 현재 영어회화, 자기주도학습, 진로진학, 학부모프로그램 등 4개 분야 21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진주아카데미의 효과로는 첫째 TMD 교육그룹과 경남카네기연구소 등과의 협약을 통해 우수한 강사진을 초빙, 자기주도적인학습,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고 꿈과 목표를 향해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저렴한 수강료로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두 번째로는 시중의 학원교육과는 차별화된 영어교육 및 해외영어캠프 운영을 통해 진주아카데미의 명성과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캐나다, 미국의 실력 있는 원어민강사들을 직접 채용하여, 기별로 특색 있고 다양화한 수업내용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보다 재미있게 영어를 접하며 회화실력을 향상시키고 있어 방학영어캠프에는 3대 1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수강생이 선발되는 등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인기 속에 좋은 반응과 성과를 얻고 있다.

    셋째로 전국에서 주목받는 교육복지 롤모델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금까지 창원시를 비롯한 20개 지자체에서 방문, 견학하였으며 특히 지난해 2월 이창희 시장이 청와대에서 개최된 저출산 고령화사회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소개한 이후 대한민국 정부포털사이트 '정책브리핑'게재를 시작으로 매스컴을 집중적으로 타는 등 타 지자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넷째로 학부모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부모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자녀와의 소통에 대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여 학부모 교육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최고의 교육전문가를 초빙해 30회에 걸친 명사특강을 개최, 자녀교육의 해답을 제시한 바 있으며 학부모리더십과 학부모코칭스쿨 프로그램의 정기 운영을 통해 자녀와의 소통방법, 자녀와의 감성코칭법 등 이론과 사례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학부모들의 획기적인 인식전환 계기를 제공했으며 학부모교육의 모범사례로 인근지자체 등에 널리 홍보되고 있다.

    진주아카데미는 2016년에도 변화하는 교육트랜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기위해 수강생, 학부모, 전문가 의견을 반영, 다각도로 변화를 모색했다.

    미국 투산시에 해외언어연수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하였으며 지난해 수요가 많았던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진로코칭캠프 및 진로로드맵캠프를 각 1회씩 확대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자유학기제에 대비하여 중학영어체험교실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높은 영어교육 수요에 부응하고 영어친화적인 환경제공을 위해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영어전자도서관을 설치 중에 있으며, 영어도서 및 컨텐츠 제공, 영어프로그램 추가개발 및 운영으로 아카데미 영어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영어교육의 시너지효과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등 창의적인 미래인재 양성의 산실 진주아카데미의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통해 남부권 교육의 중심도시 진주의 위상을 다시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영어회화분야 2만 2239명, 자기주도학습분야 6425명, 진로진학분야 3만 5245명, 학부모 1만 725명이 참여하여 진주아카데미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 사회약자 편의증진사업을 펼치고있다. ⓒ진주시청 제공
    ▲ 사회약자 편의증진사업을 펼치고있다. ⓒ진주시청 제공

     
    ▲모두가 편안한 무장애도시
    진주시는 장애인을 비롯한 어린이, 노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장애물 없는 도시인 '무장애 도시'를 지난 2012년 7월 전국 최초로 선포했다.

    그간 진주시는 '무장애 도시 조성조례 및 시행규칙'을 제정한 후 5개년간의 중장기 기본계획 및 진주형 BF(Barrier Free) 인증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근간을 마련하고, 15개 지역봉사 단체 및 기관과 MOU를 체결해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31개 읍면동 무장애도시 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무장애 도시를 실현하고 있다.

    또 공공시설 사업부서와 연계하여 TF팀을 구성·운영 중에 있으며 공공시설물의 신설 및 개보수 시 무장애(Barrier Free) 기준을 의무적으로 반영하고 진주형 Barrier Free 인증제를 도입해 민간건축물의 무장애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무장애주택 신축 1개소, 주거약자 주택 편의시설 설치 189개소, 사업장 문턱 낮추기 208개소, 시민인식 개선 캠페인 277회를 가진 바 있다. 혁신도시에도 탄성형 볼라드 620개소, 보행육교 내 승강기 1개소, 험프식 횡단보도 76개소, 미끄럼 방지포장 9169㎡ 등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또 도로, 공원, 공공청사, 교통시설 분야 등 총 1028개소의 공공시설물에 무장애시설을 설치했으며 민간 소규모 다중이용건축물 357개소에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전동휠체어 고속충전기 23개소를 설치하여 사회약자 편의증진사업을 펼쳐 왔으며 시민 인식개선 등 사회적 참여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장애체험장 상설운영, 무장애도시 활성화방안 토론회 및 인식개선교육, BF시설물의 위치와 정보를 쉽게 제공할 수 있는 무장애도시 웹사이트 구축, 무장애도시 모니터링단을 구성 운영하면서 모두가 편안한 무장애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면서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보편적 복지시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도시 전체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