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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을 상대로 대출을 해주는 업체에 투자금을 지원하면 매월 5%의 배당금과 원금을 보장한다고 속여 99억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고수익을 미끼로 수십억원을 빼돌린 A인터내셔널 법인 대표이사 손 모(59)씨 등 2명을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지사장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법인 대표 손 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한 빌딩에서 각각 역할을 분담한 후, "중소기업을 상대로 하는 대부업체에 투자하면 월 5%의 배당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50대~70대를 주 투자모집 대상으로 삼고 노후준비를 하는 이들에게 "매월 5%수당 뿐 아니라 원금 전액 환급을 약정 해주겠다"고 속여 357회에 거쳐 204명을 상대로 99억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 씨 등은 처음에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투자를 받은 돈을 돌려막기하며 배당금을 지급했고 투자금 중 30억 상당은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손 씨 등이 은닉한 불법 수익금을 추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