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계태세 격상‥한미연합 감시자산 증가 운용 '북한 군사동향' 집중감시
  • ▲ 자료사진(미국의 핵실험 모습).ⓒ미 국방부
    ▲ 자료사진(미국의 핵실험 모습).ⓒ미 국방부

    국방부는 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 성공 발표와 관련해 이번 실험이 수소폭탄이 아닌 위력이 강화된 핵 실험으로 추정했다.

    이날 군 당국은 위력만 놓고 볼 때 수소탄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핵실험 내용을 추적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핵 문제 정통한 군 관계자는 “수소폭탄은 핵융합 반응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의 밀도(핵폭탄에 비해)가 1,000배 높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 핵실험이 수소폭탄의 반응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국방부는 북한의 4차핵실험이 UN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들며, 한미동맹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 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은 2016년 1월 6일 10시 30분경 함경북도 풍계리 일대에서 국제사회의 경고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4차 핵실험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는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뒤흔드는 중대한 위협이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열망하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 ▲ 자료사진(미국의 핵실험 모습).ⓒ미 국방부

    김 대변인은 “북한 핵실험 도발에 대해 우리 군은 즉각 위기관리체계를 가동했고 국방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관련 상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했다”며 “한미연합 감시자산을 증가 운용해 북한의 군사동향도 집중 감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방부는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화상으로 소집해 상황을 공유하고 경계태세를 격상해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또 합장의장과 연합사령관은 공조통화에 이어 공조회의에 이어 한미국방장관간 공조통화 역시 오늘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현재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는 대략 6기 정도로 국내외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영변 핵시설 가동으로 핵연료 생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2018년에는 40기 정도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연료가 확보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