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텔 복도 CCTV에 찍힌 속옷만 입은채 모텔 객실에서 도망치는 피해자ⓒ부산경찰청 제공
    ▲ 모텔 복도 CCTV에 찍힌 속옷만 입은채 모텔 객실에서 도망치는 피해자ⓒ부산경찰청 제공


    인터넷 거래 사기를 당하자 홧김에 사기범을 찾아가 역으로 보복 강도 행각을 벌인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장모(19)군 등 4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장 군 일당은 지난 9월 23일 오전 0시 15분쯤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모텔에서 김 모(17)군 등 2명을 1시간 30분가량 감금하고 현금 33만원과 77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에서 김 군에게 귀금속을 구입하기로 하고 입금했으나 김 군이 물건을 보내지 않고 잠적하자, 앙심을 품고 있다가 우연히 친구를 통해 김 군의 소재를 알아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 ▲ CCTV에 찍힌 남은 피해자 1명을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피의자들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 CCTV에 찍힌 남은 피해자 1명을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피의자들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또 이들은 모텔 객실에 인터넷 사기범 2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복면을 쓰고 마치 카운터에서 온 것처럼 속여 방 안으로 들어가 피해자들을 감금한 채, 욕설과 협박을 하고 금품을 강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속옷만 입은 상태로 도망친 피해자의 신고로 곧바로 경찰이 현장 출동, 모텔에서 나머지 피해자 1명을 데리고 나오는 피의자 3명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나머지 1명은 자진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