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창군에서 31일 감영 소나무이 인위적 확산으로 의심되는 재선충 감염 소나무가 발견돼 당국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최근 함양국유림관리소 예찰단이 거창군 남하면 양항리 일대 산지에서 재선충병 감염이 의심되는 소나무를 발견해 국립산림과학원에 알렸다고 31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이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발생지역인 진주, 의령, 창녕과 40km 가량 떨어져 인위적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도에서는 산림청, 거창군과 관계기관 9월 1일 긴급 현장대책회의를 갖고, 발생지역(0.5ha) 소나무에 대해 9월 30일까지 소구역 모두베기 실시, 전량 파쇄·소각 등 방제조치를 할 계획이다.

    도는 긴급방제대책으로 발생구역 5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해 통제하고, 반경 3km이내 지역에 대하여는 항공 및 정밀지상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 또한 발생지역 인근 반경 2km이내 속하는 마을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규정에 따라 9월 1일부터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소나무류(소나무/해송/잣나무)의 이동이 전면 제한되지만 조경수목에 대해서는 산림환경연구원에 미감염 확인증을 발급받아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재선충 피해목은 2015년 8월말 현재 솔수염하늘소 등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 우화기인 5월부터 8월까지 2만 8천본이 발생해 전년 10만 5천본 대비 27%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한편, 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에서 최초로 발생해 전국 13개 시·도에 확산됐으며 도내에는 거창군 발생으로 감염지역이 14개 시군에서 15개 시군으로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