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대거 채용 등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 다양한 볼거리 명소 부상
  • [창조경제 리딩기업-하이원추추파크]추억과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질 폐선 구간을 활용해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는 기업이 있다. 

    2012년 6월 26일 동대구발 강릉행 무궁화호 제1674열차를 끝으로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 구간은 철도 역사의 한켠으로 물러났다. 이 폐선된 구간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철도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태백산맥의 험준한 산악 준령을 넘고자 열차를 와이어 로프에 매달아 끌어 올리고 내리던 강삭철도(Incline train,인클라인)와 육중한 기관차가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가파른 산을 지그재그로 오르내리던 스위치백(Switch-back)철로가 있는 곳이다. 이러한 추억과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질 운명의 현장에 2014년 10월 24일 국내최초로 철도 체험형 테마파크인 하이원추추파크가 문을 열었다.

    ◇ 버려진 철로를 원석으로...지역사회 상생 

  • 높은 고저차를 이용한 내리막 레일바이크인 '레일코스터'를 비롯하여 스위치백 구간을 운행하는 증기기관차인 '스위치백트레인', 200미터가 넘는 고저차를 올라가는 스위스형 산악열차인 '인클라인트레인'과 세계유명기차를 축소하여 운행하는 '미니트레인' 등 다양한 철도체험시설과 단독형의 프라이빗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폐선 철도를 관광자원이라는 새로운 신성장 원동력으로 변화시킨, 그야말로 '창조경제'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리조트가 탄생한 것이다. 
    하이원추추파크가 위치한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지역은 과거 석탄산업 호황기에 전성기를 맞았던 대표적인 탄광촌이다. 주 에너지원이 석탄과 구공탄에서 석유와 가스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쇠퇴기에 접어든 도계 지역은 하이원추추파크가 폐광지역을 살리고자 개장하면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하이원추추파크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폐광지역민을 채용하고 지역 시장과 MOU를 체결하는 등 지역경제와 상생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하이원추추파크 오한동 대표이사는 "지역주민을 채용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 뿐만 아니라, 애사심과 주인정신이 뛰어나 회사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상생의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원추추파크는 지난해 10월 개장한 국내 최초, 최고의 철도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 리조트"라며  "폐광지역 활성화를 위해 새롭게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하이원추추파크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 
    오 대표는 "하이원추추파크는 근무하고 있는 직원 대부분을 폐광지역 주민으로 채용했다. 또한 리조트 경영에 필요한 재화와 용역을 지역 내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직접적인 연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자생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스위치백트레인을 도계역까지 연결하여 하이원추추파크를 방문하는 고객이 도계지역을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 지역 내 전통시장과의 MOU 체결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하이원추추파크는 추가적인 체험시설과 조경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
    오한동 대표는 "새로이 맞이하는 2015년은 하이원추추파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지속적으로 리조트 내 시설물 등을 추가·보완하여 하이원추추파크를 방문하는 고객들게 좀 더 나은 서비스와 만족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다양한 철도체험시설과 함께하는 테마파크
  • 하이원추추파크에는 다양한 철도체험시설을 갖추고 여행객을 맞이한다.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스위치백트레인은 과거 고저차를 극복하기 위한 지그재그형 철도에 증기기관차를 운행하여 향수와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사계절 각기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만큼 인기가 가장 높다. 
    레일코스터도 다른 지역의 레일바이크와 완전히 다르다.  평균 3%의 내리막 경사를 이용하여 힘들이지 않고 최고시속 25km의 속도로 운행하기 때문에 다른 레일바이크의 2배 이상의 스릴을 선사한다. 천천히 움직이는 레일바이크에 스릴이라는 요소를 더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산뜻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다. 
    레일코스터 뿐만 아니라 인클라인트레인은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된 산악열차로 과거 해발 720미터 고저차를 극복하면서 석탄을 실어 나르기 위해 1963년까지 운행되었던 강삭철도를 50년만에 복원한 것이다. 빨간색 기차가 15.6도의 산간 급경사를 오르는 모습을 보면 마치 스위스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아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울러 인클라인트레인에 탑승하게 되면 하이원추추파크의 전경과 심포협곡의 절경은 보너스로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미니트레인은 은하철도 999의 원형인 C62 열차를 비롯하여 애니메이션 꼬마기차 토마스를 연상시킨다. 세계 유명기차를 축소한 미니트레인은 아이들에게는 기차에 대한 꿈을, 어른들에게는 동심과 추억을 선사한다.
    ◇ 아름다운 절경 바라보며 힐링 할 수 있는 숙박시설
    하이원추추파크에는 일반적인 리조트에서 만날 수 있는 콘도미니엄 형태가 아닌 독채형의 숙박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북유럽의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단독형 프라이빗 빌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특히 새마을호를 개조하여 숙박시설을 만든 트레인빌은 인기의 중심에 있다. 
    하이원추추파크의 발전은 완성형이 아니다. 곧 도계역과 하이원추추파크간 관광열차가 운행되고 향후 추가적인 체험시설과 조경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 또한 인접지역과의 관광연계 등을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 한번 방문한 즐거움이 이어지는 곳이다. 
    폐선된 철도에서 새롭고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노력을 기울여 성공적인 개장을 해낸 것과 같이 창조적인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창조경제의 시대를 리드하는 관광업계의 진정한 리더가 되길 기대해 본다.[사진=하이원추추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