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축물 전체면적 7470만2000㎡ 증가…63빌딩 면적의 313배
  • 전국에 준공 후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35.8%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물 3동 가운데 1동은 노후 건축물이란 얘기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건축물이 더 낡은 것으로 조사됐다. 25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 동구로 전체의 46.9%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NEAT) 타워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건축물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전국 건축물 동수는 2013년과 비교해 5만9486동(0.9%) 늘어난 691만1288동, 전체면적은 7470만2000㎡(2.2%) 증가한 34억5135만1000㎡로 조사됐다.

    이 중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동수 기준으로 전국 전체 건축물의 35.8%를 차지했다. 권역별로 보면 지방(40.2%)이 수도권(24.5%)보다 노후화된 건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주거용이 29.1%로 가장 많고 상업용(21.6%), 문교·사회용(13.7%), 공업용(7.8%) 순이었다. 지방도 주거용이 50.4%로 가장 많고 상업용(23.1%), 문교·사회용(17.3%), 공업용(12.9%) 순으로 나타났다.

    25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 동구(46.9%), 주거용은 전남 진도군(64.6%)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인천 송도에 있는 높이 305m의 NEAT 타워(68층)로 조사됐다.

    NEAT 타워는 2011년 완공된 부산 해운대 위브더제니스(80층·299.9m)보다 층수에서는 뒤졌지만, 높이에서 5.1m 앞서 최고층 건축물 자리를 차지했다.

    내년에는 서울 잠실에 짓고 있는 롯데월드타워가 최고층 건축물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m 규모로 내년 완공 예정이며 현재 전 세계에서 짓고 있는 초고층 빌딩 가운데서도 10위권 내에 든다.

    지난해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NEAT 타워와 부산국제금융센터(63층·289m) 등 2개 동이 새로 지어져 국내 초고층 건축물은 모두 89개 동으로 늘었다.

    지난해 증가한 건축물의 전체면적은 7470만2000㎡로 63빌딩 전체면적(23만8429㎡)의 313배가 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681만7000㎡(1.7%) 증가한 16억690만㎡였고 지방은 4788만5000㎡(2.7%) 늘어난 18억4445만㎡로 조사됐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16억841만㎡로 전체 건축물 가운데 가장 많은 46.6%를 차지했다. 이어 상업용이 7억984만㎡(20.6%), 공업용이 3억4989만㎡, 문교·사회용(학교·의료·문화시설)은 3억441만㎡(8.8%)였다.

    주거용 건축물을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전체면적이 9억7671만㎡로 전체의 60.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단독주택(3억3135만㎡·20.6%), 다가구주택(1억4665만㎡·9.1%), 다세대주택(1억517만㎡·6.5%), 연립주택(3798만㎡·2.4%) 등이었다.

    시·도별 주거용 건축물 면적은 경기가 3억8283만㎡(23.8%)로 가장 넓고 서울(2억8305만㎡·17.6%), 부산(1억796만㎡·6.7%)이 뒤를 이었다.

    상업용 건축물 면적은 서울(1억6139만㎡·22.7%)이 가장 넓고 경기(1억5141만㎡·21.3%)와 부산(5172만㎡·7.3%) 순이었다.

    1인당 건축물 면적은 67.24㎡로 2013년 66.03㎡보다 1.21㎡ 늘었다. 수도권은 0.79㎡, 지방은 1.63㎡ 각각 증가했다.
    1인당 건축물 면적을 지역별로 보면 주거용은 새롭게 도시가 형성 중인 세종(40.81㎡), 경북(38.18㎡), 광주(34.06㎡) 순이었다. 상업용은 제주(24.39㎡), 강원(17.27㎡), 서울(15.97㎡) 순이었다.[사진=동구 안창마을 전경/ 동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