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산업 기반 히든챔피언과 ICT 최첨단 벤처기업 융합키로
  • ▲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연방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연방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 통일을 첫번째 과제로 삼은 만큼
    25년전 통일을 이룬 독일의 노하우를 배운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는 [경제 발전]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통일을 이뤄낸 독일 경제정책에 대한
    양국간 교류 등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2013년) 양국 간 교역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272억달러 수준에 이른 사실을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도 상호 투자기회를 더욱 늘릴 것을 합의했다.

    2013년 기준으로 독일은 우리나라의 제5대 교역국이다.
    독일 역시 우리나라는 아시아권 국가 가운데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교역국이다.

    먼저 독일의 히든챔피언을 길러낸 원동력인
    일과 학습 병행제를 한국에 정착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독일의 강점인 기초기술 및 제조 분야의 [마에스터]와
    한국의 강점인 ICT기술을 접목해 과학기술 분야 협력 확대도 추진한다.

    가장 중요한 통일 시대를 대비해 화폐 통합과 통일재원 조달 등의
    독일의 경제통합 경험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양국간 경제정책 연구기관간 협력 네트워크도 구성된다.

    이외에도 두 정상은
    주요20개국(G20), 개발협력,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대(對)테러 협력 등의 주요 글로벌 현안과 우크라이나, 시리아, 이란 등 지역 이슈에 관해서도 협의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 지난 2000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부총재 재임 시절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 자격으로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위해 독일을 방문해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5번이나 만난 친분을 가지고 있다.

    각자 국가 정상이 된 이후의 만남도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